경제·금융 정책

홍남기 '바이든 시대' 해법 찾는다…일단은 '물밑 대응'

12일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

기재부, 대외경제국 중심 TF 운영

트럼프 눈치에 일단은 '물밑 작업'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함에 따라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부처들은 미국의 달라질 경제정책에 대비한 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인 확정 문제 등 미국 내부의 혼란이 여전한 만큼 물밑 대응으로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8일 기재부 등 경제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바이든 후보 승리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와 정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우선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오는 12일 오전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바이든 후보 당선에 따른 영향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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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에 대한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에 대한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기재부는 지난달부터 대외경제국을 중심으로 경제정책국·국제금융국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미국 대선 상황을 챙겨왔다. 대선 이후에도 TF를 중심으로 꾸준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바이든 후보가 다자무역체제 복원과 환경관련 규제 준수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관련 대응책 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결과 불복 등 변수가 여전한 만큼 신중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경제부처의 한 관계자는 “부총리를 포함해 기재부 고위 공무원 대부분이 미국 정권 교체와 관련된 업무들을 챙기고 있다” 면서 “다만 아직 대선 결과와 관련한 혼란이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응을 외부에 알리기는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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