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협력모델 구축한다

10일 남구청서 설명회…부산 랜드마크 건물로 조성

중국관광객 결제시스템 위챗페이 구축 사업도 논의

금융빅데이터도 개방…상권분석·매출 증대 등 제공

부산시와 남구는 10일 남구청 회의실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주요 현안 설명회를 열고 전략적 상생발전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남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와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사업 시행사, 하나카드,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지역 소상공인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BIFC 활성화 방안과 3단계 개발,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부산시와 하나카드 간 핀테크 산업 협력사업, 부산금융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및 추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먼저 그동안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차원에서 추진해 왔던 BIFC 개발사업의 경우 앞으로 착공에서부터 완공에 이르는 전체 공정과 개발 방향은 물론 BIFC 정책 방향을 남구와 동반 성장하는 협력모델로 구축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민간 개발로 추진되는 ‘BIFC 3단계 개발사업’은 2022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할 계획으로, 지하 5층 지상 45층의 업무시설 위주로 조성할 예정이지만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간조성들은 남구 측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계획이다.

부산 문현 금융단지 전경./사진제공=부산시부산 문현 금융단지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최근 하나카드와 협약을 맺고 중국 관광객 유치 및 소비촉진을 위해 추진하는 중국인 간편 결제 시스템인 위챗페이의 인프라 구축사업도 논의한다. 이 사업은 중국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남구를 시작으로 해운대구와 수영구, 부산진구, 중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9월 부산시와 BC카드, 한국정보화진흥원이 BIFC 2단계 내 U-Space BIFC에 구축한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Lab)’도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우선 남구 소상공인들에게 개방해 운영한다.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은 정부가 구축한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공간으로 30테라바이트(TB) 이상의 카드 결제 빅데이터 등을 분석해 소상공인 지역 상권분석, 매출 증대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문현금융단지는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사업으로 블록체인, 핀테크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 말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이번 설명회를 통해 부산금융중심지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기초자치단체와의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