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091810)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가까스로 수요를 채웠다. 나머지 일부 실권주와 단수주에 대해서는 오는 10~11일에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총 66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5~6일 양일간 구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서 99.85%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900만주 규모로 배정된 우리사주조합에서 약 889만주가 들어왔으며 나머지 신주인수권증서에 청약에 약 340만주가 들어왔다.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지난 7월과 달리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004870)가 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은 당초 지난 7월 유상증자를 통해 501억원을 조달하려고 했으나 최대주주 참여율이 낮아 청약률이 미미하자 발행계획을 철회했다. 티웨이홀딩스는 지난달 3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이번 증자 참여 자금 대부분을 마련, 배정물량(약 313억원 규모)을 모두 청약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티웨이항공의 현재 주가가 신주 가격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9일 오전 10시 기준 티웨이항공 주가는 2,35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 1,485원 대비 약 58% 가량 높다. 보유 주식 1주당 0.2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진행한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청약 참여를 독려하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