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 업종이 ‘바이든 시대’ 대표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LG화학(051910)이 3개월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톱 3’ 자리에 복귀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94% 반등한 73만4,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4일(74만3,00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배터리사업부의 물적분할 추진에 잡음이 번지면서 LG화학의 주가는 이달 2일 장중 58만8,000원까지 가라앉았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등세를 탔다. 이날 LG화학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올해 8월11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종가 기준 LG화학의 시총은 51조8,147억원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도 10.95% 급등하고 두산중공업과 유니슨도 5~6%대 급등세를 타는 등 친환경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수혜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과 실적 전망 개선 폭을 높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