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주택 건축 매출 증가와 나이지리아 NLNG 7(계약 규모 2조1,000억원) 매출 본격화로 이익 변동성 낮아질 것이라며 10일 대우건설(047040)의 목표주가를 4,000원에서 4,400원으로 10% 높이고 투자의견을 ‘유지’에서 ‘매수’로 바꿨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0년의 주택공급 호조를 반영해 2021년, 2022년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존 대비 3.5%, 23.8% 상향하고 이에 따라서 평균 ROE를 5.39%에서 5.53%로 조정했다”며 “각종 가정 변경에 따른 자기자본 비용을 8.1%에서 7.9%로 조정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B증권에서는 지난 2017년 10월 커버리지 개시 이후 대우건설에 대하여 유지 의견을 유지해 왔다.
장 연구원은 “3년여만에 대우건설에 대한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는 것은 올해 우수한 주택공급 (3만4,000세대 예상)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주택과 건축부문의 매출 증가가 의미 있게 나타날 것이고,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는 나이지리아 NLNG7 (회사 계약금액 2.1조원)이 본격적으로 매출화 되면서 회사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해외 수익성의 변동성을 일정 수준 상쇄해 줄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라며 “12개월 선행 기준 P/B 0.4배, P/E 4.1배의 현 주가 수준에서는 더 이상 Hold를 유지할 근거가 없다”고 전망했다.
KB증권이 전망한 내년 대우건설 매출은 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411억원이다. 각각 올해 대비 14.7%, 29.7%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