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내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 배우 고현정(사진)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너를 닮은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한 여자, 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치정과 배신, 타락과 복수를 그린다. 고현정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던 주인공 ‘희주’를 연기하며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 무대로 돌아온다.
고현정이 연기할 희주는 가난하고 치열했던 젊은 시절을 보낸 현재 성공한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이다. 병원 재단의 후계자와 결혼 후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무의미하게 흘러간 시간을 아쉬워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다 가난마저도 빛나는 장식품으로 보이게 만드는 한 여자를 만나며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뀐다.
극본은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KBS ‘비밀’과 ‘눈길’을 통해 섬세한 필력을 보여준 유보라 작가가, 연출은 2018년 제51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 TV 스페셜 드라마틱 부문 금상을 수상한 JTBC ‘알 수도 있는 사람’의 임현욱 PD가 맡는다. 제작진은 “극 중 희주라는 인물이 가진 단단한 내면과 다양한 결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인물로 제작진이 기획단계에서 처음 떠올렸던 배우가 고현정이었다”며 유보라 작가 특유의 감성 묘사와 고현정 배우의 더 깊어진 연기, 임현욱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