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초강세를 이어가며 29개월만에 달러당 6.5위안대로 내려 앉았다.
1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34% 내린(가치는 상승한) 6.5897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은 이날까지 사흘째 하락했다.
위안화가 달러당 6.5위안대를 기록한 것은 이는 2018년 6월28일(6.5960위안) 이후 약 29개월 만에 처음이다. 위안화 고시환율은 올해 최고치인 지난 5월29일(7.1316위안)에서 7.6%나 절상된 상태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해소에 더해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달러 약세를 이끌면서 상대적으로 중국 위안화의 강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중 갈등 완화도 기대되는데 이는 중국 경제에 호재라는 평가도 위안화 가치를 올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