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만도(204320)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 신사업 발굴에 매진한다.
10일 만도는 사물인터넷과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원격 컴퓨팅 등의 영역에서 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신사업을 발굴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것이다. 이 결과물을 들고 만도는 ‘WG Campus(만도 신사업 전담 조직)’에서 사업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만도와 AWS는 ‘하이케어’ 서비스로 협력을 시작했다. 하이케어는 수소충전소와 수소차 운전자를 연결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앱이다. 앱 사용자는 하이케어를 통해 전국 수소충전소의 전반적인 운영상황·영업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9월28일부터는 AWS의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충전소에 대기 중인 차량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만도는 AWS와 손잡고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를 원격제어·모니터링하는 기능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골리(자율주행 순찰 로봇)’ 개발이 첫 사례다.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시범순찰 중이던 골리의 운행은 4일에 공식 승인됐다. 향후 양사는 더욱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 기기 관련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오창훈 만도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클라우드 환경을 통한 데이터 처리와 응용은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 분야의 선두업체인 AWS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에 기반한 다양한 미래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인 AWS를 기반으로 만도가 전 세계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클라우드를 통해 만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