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野 부산시장 후보 연이은 출사표에 꿈틀대는 선거판

박민식, 이진복, 이언주, 유재중, 박형준 서병수 등

박민식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박민식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시장이 되고자 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연이어 출사표를 내년 부산시장 보궐 선거판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출마선언을 했고 이진복 전 의원과 이언주 전 의원이 각각 오는 19일, 20일 차례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중 전 의원 역시 20일 전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전 의원은 이르면 이달 말, 서병수 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박 전 의원은 지난 9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050 젊은 리더십으로 부산·울산·경남 1,000만 시대를 열겠다”며 “우선 서부산과 3050 세대를 집중 공략해 예비경선에 통과하겠다”고 출마선언의 의지를 다졌다. 부산에 대한 진정성과 중도·합리적 노선을 통한 대선에서의 확장전략인 셈이다.

이 전 의원은 오는 19일 김무성, 강석호 등 국민의힘 전직 의원들과 함께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마포포럼 관계자는 “사실상 출마선언을 하는 자리”라고 말하며 “왜 자신이 돼야 하는지 비전이나 공약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서울과 부산시장의 윤리, 도덕성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전 의원과 유 전 의원 역시 20일을 전후해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유 의원은 “부산의 새 판을 짜겠다는 내용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하며 부산 경제 현안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11월 1주차(2~6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5%포인트 내린 29.5%, 국민의힘은 1.3%포인트 내린 34.2%로 집계됐다. 양당이 모두 지지율이 빠졌지만 민주당의 낙폭이 더 크게 발생하며 4.7%포인트로 격차가 벌어졌다.

전국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0.1%포인트 내린 34.7%, 국민의힘은 0.9%포인트 내린 28%였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7%포인트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6,40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 응답(응답률 4.5%)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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