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절반의 진실 밝힐 것" 김경수 실형에 최강욱 "담담하고 당당…역시 멋진 친구"

김경수 경남도지사/연합뉴스김경수 경남도지사/연합뉴스



댓글을 이용해 여론을 불법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항소심에서도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김 지사를 향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 지사와 통화를 했다”면서 “예상대로 담담하고 당당했다. 역시 멋진 친구”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김 지사에게) 결백이 밝혀질 날이 몇 달 늦어진 걸로 생각하자고 했다”고 상황을 전한 뒤 “이 시대에 피고인으로 사는 것은 훗날 훈장이 될 수도 있을 거라며 유쾌하게 통화를 마쳤다”고도 적었다.


최 대표는 이어 “(김 지사가) 지치지 않게 성원해달라”면서 “꼭 이긴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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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연합뉴스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연합뉴스


앞서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지난 6일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되고 공직선거법에 무죄를 선고하는데 피고인의 보석을 취소할 일은 아니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 무렵부터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7년 대선 후 드루킹과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같은 해 말 드루킹에게 도두형 변호사의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았다.

김 지사는 판결이 선고된 직후 “법원 판단을 존중하지만,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즉시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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