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中 광군제 안 부럽다...韓 e커머스도 역대급 할인으로 승부수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11일 개막했다. 지난해보다 2배 많은 200만여개 신규 상품을 비롯해 총 25만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이를 겨냥해 같은 날 국내 주요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도 대규모 할인 행사들을 잇따라 진행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오는 11일 11번가의 역대급 할인 혜택을 담은 ‘2020 십일절’이 진행되는 가운데 20대 대학생으로 구성된 댄스동호회 팀원들이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11번가오는 11일 11번가의 역대급 할인 혜택을 담은 ‘2020 십일절’이 진행되는 가운데 20대 대학생으로 구성된 댄스동호회 팀원들이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11번가



10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11일 자정부터 십일절의 메인이벤트 ‘2020 십일절’을 시작했다.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쇼핑 축제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십일절 페스티벌’에 참가한 모든 브랜드와 판매자가 총출동한다.

11번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매시간 총 12번의 라이브방송을 편성했다. 삼성전자, 애플, 인텔 등 대표 디지털 가전 브랜드를 비롯해 올해 11번가와 업무협약을 맺은 브랜드들의 단독 라이브 혜택이 제공된다. 또 이날 자정부터 밤 11시까지 매시간 11개씩 총 264개 상품의 ‘타임딜’ 이벤트가 마련됐다. 11번가 측은 “그동안 11번가가 축적한 고객들의 상품선호도와 각 브랜드들의 상품 빅데이터를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상품들을 구성했다”며 “지난 1년 동안 준비한 올해 타임딜의 끝판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베이코리아의 ‘빅스마일데이’도 행사 시작 8일 만에 누적 판매량 2,500만개를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이는 하루 평균 310만개 이상의 상품이 팔려나간 것으로, 일 평균 290만개씩 팔렸던 지난해 행사 때보다 좋은 성적표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막바지로 갈수록 탄력이 붙는 할인행사의 특성을 감안하면 역대급 판매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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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가 오는 11일 단 하루 총 480개 상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1111데이’를 진행한다./사진제공=위메프위메프가 오는 11일 단 하루 총 480개 상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1111데이’를 진행한다./사진제공=위메프


위메프도 이날 단 하루 ‘1111데이’를 열고, 총 480개 상품의 가격 끝자리를 111원에 맞춰 판매한다. 식품, 패션·뷰티, 공연티켓 등 인기 카테고리 주요 상품 약 240개를 할인가에 선보이고, 나머지 240개 상품에 대해서는 11일 자정부터 1시간마다 10개씩 ‘타임딜’을 통해 판매한다.

티몬도 특가 프로모션인 ‘1111릴레이’ 행사를 열고, 11일 단 하루 동안 11원 특가 상품과 11%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11원, 1,111원 등 숫자 ‘11’을 컨셉으로 최대 90% 이상 할인된 230여개 특가 상품이 제공된다. 대표 상품으로 △코코도르 디퓨저(11원) △뉴발란스 구스다운 (11만1,111원) △21㎏용량의 드럼세탁기 (111만1,111원) 등이 있다.

롯데온도 오는 12일까지 ‘어게인 72시간 롯데온 세상’을 진행한다.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된 대규모 할인 이벤트 ‘롯데온세상’의 앵콜전으로, 해당 행사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던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CJ 오쇼핑이 오는 11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11.11 오쇼핑 특가원정대’ 방송을 진행한다./사진제공=CJ오쇼핑CJ 오쇼핑이 오는 11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11.11 오쇼핑 특가원정대’ 방송을 진행한다./사진제공=CJ오쇼핑


e커머스 업체들뿐만 아니라 홈쇼핑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CJ 오쇼핑은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11.11 오쇼핑 특가원정대’ 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4시간),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6시간) 총 10시간 동안 진행되는 생방송에서 CJ오쇼핑은 포트메리온, 닥터자르트, 테일러센츠, 링티 등 CJ오쇼핑의 인기 상품들을 30~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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