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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멀미 호소하는 우리 아이, 기분 좋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은?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여행을 가다 보면 뒷좌석에서 지루함과 멀미 등으로 힘들어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뒷좌석에서 차멀미를 호소하는 아이의 잦은 칭얼거림과 안전 운행에 대해 잠시나마 고민이 된다면 무엇을 염두 하면 좋을까?



많은 아이들은 뒷좌석에서의 불편함을 자주 호소하는데 포틀랜드 소재 오레곤 보건 과학 대학(Oregon Health and Science University)의 소아과 교수 벤자민 호프만(Benjamin Hoffman) 박사의 설명을 들어보자. 벤자민 박사에 따르면 귀 안쪽에 있는 감각기관이 보통 움직임을 감지하는데, 눈에 보이는 풍경이나 근육이 정지 상태일 때 어린이는 차 멀미를 한다. 보통 아이들의 경우 목과 머리 등 경추가 약하기 때문에 후향식 어린이 좌석 사용이 권장된다. 이때 뒤쪽을 바라보고 앉아 있는 아이들의 경우 눈 앞의 풍경이 정지상태로 보이기 때문에 차멀미 등을 호소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연령과 체중에 맞는 어린이 시트 사용 및 염두 하면 좋은 멀미 예방법

그렇지만 아이들의 경추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후향식 어린이 좌석 등 시트 사용이 필히 권장된다. 로타 야콥슨 볼보자동차 안전센터 수석 연구 팀장 인터뷰에 따르면 연령이나 체중에 맞춘 시트 선택이 안전에 큰 영향을 준다. 먼저 시트에 안정적으로 앉을 수 있는 체구의 신생아부터 최대 몸무게 13kg, 9개월 정도까지는 영아용 카시트 사용이 권장된다. 이후 몸무게가 9~25kg, 7개월부터 4세까지는 후향식 어린이 좌석 사용을 추천한다. 유아의 머리가 이러한 카시트 가장 자리 이내로 들어올 때까지 사용하면 좋다. 그 다음으로 몸무게 15~36kg, 4세 이후부터 10~12세까지는 부스터 시트를 쓰면 된다. 이때 신장이 135cm까지 염두 해 적용하는 것을 염두 하면 된다.

또한 아이들의 멀미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도로운전 지양▲장거리 주행 시 적절한 휴식▲생강이나 페퍼민트와 같은 천연 차멀미 식품 섭취▲창문을 열고 주행하거나 음악을 틀어 지루함을 최소화 하는 방식 등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어린이 안전을 위해 가장 준수해야 하는 점은 반드시 아이의 체격과 나이에 맞는 유아용 시트를 사용하고 뒷좌석에 탑승 시키는 것이다. 특히 부스터 시트를 사용할 수 없을 만큼 큰 아이들이라도 안전벨트를 착용 해야 하며 키가 작은 아이들의 경우 안전벨트에 탑재된 조절 장치를 통해 아이의 몸에 딱 맞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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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사망사고 최대 원인인 자동차 충돌, 스웨덴에서 유독 자동차로 인한 유아 사망비율 낮은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10세 이상 19세 이하 청소년의 최대 사망 원인은 자동차 충돌 사고(*세계보건기구)였으며 미국 소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aediatrics)에 따르면, 4세 이상 아동의 최대 사망원인 또한 자동차 충돌 사고로 인한 상해로 밝혀졌다. 이에 미국 소아과 학회는 유아의 경우 차량 탑승 시 후향식 어린이 좌석에 앉고 13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항상 뒷좌석에 탑승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럽 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27개국 EU 회원국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2,800명인데 반해 스웨덴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21명에 불과했다. 특히 그 중 18세 미만 사망자 수는 9명 정도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스웨덴은 아동 안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바로 차량 내 아동 안전의 개념이 스웨덴에서 시작되었으며 5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인 볼보자동차는 최초의 후향식 어린이 좌석과 부스터 시트를 발명했고 196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정부 부처, 산업계, 연구계 등이 한 목소리로 어린이 안전을 강조해 오고 있다. 또한 스웨덴에서는 아이들과의 안전한 차량 탑승을 위해 1) 반드시 아이를 뒷좌석에 탑승 및 카시트, 각종 안전 장비 등을 겸해서 활용 2) 아이의 체격과 나이에 적합한 카 시트 사용 3) 부스터 시트 및 이후 안전벨트 착용 시에도 아이의 체격에 딱 맞게 조절해서 사용하라고 권장한다.

어린이 시트 외에도 아이의 안전을 윟나 올바른 에어백 사용법

3점식 안전벨트를 최초로 개발한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는 어린이 시트 외에도 적절한 에어백 사용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한다. 프레드릭 휴를린 볼보자동차 실내안전 기술 팀장은 에어백이 터지는 패턴이 어린이 탑승자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탑승한 방향을 염두 해야 한다고 말한다. 볼보자동차에 따르면 머리와 목이 약한 아이들은 경추 보호를 위해 후향식 어린이 좌석 등을 통해 뒤를 보고 앉되 이 경우는 에어백을 끄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앞을 보고 앉아서 안전벨트 등을 몸에 맞게 착용하는 등 적절한 안전장치 활용 상황에서는 에어백을 켜 놓는 것이 적절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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