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밀가루, 구두약, 제주할망’…다 맥주 이름입니다

CU, 곰표·말표 이어 '제주할망' 맥주 출시




수제 맥주인 ‘말표흑맥주’가 출시 3일 만에 초도물량 10만캔이 완판됐다. 대한제분과 협업해 곰표 맥주를, 구두약 제조사 말표산업 등 이색 콜라보 맥주가 인기다. 콜라보 인기에 이번에는 ‘제주할망’ 맥주가 나왔다.

편의점 CU가 곰표·말표 맥주에 이어 제주 설화 주인공인 제주할망 맥주를 최근 출시했다.


CU는 국산 수제 맥주 라인업 강화를 위해 현대카드와 제주에일이 1년 6개월간 공동 개발한 아워에일을 판매한다. 수제 맥주에 선문대 할망이라는 독특한 제주 탄생 설화를 더했다. 창조신인 선문대 할망이 치마 속에 흙을 담아 제주의 한라산과 각종 오름을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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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에는 바다(파랑), 오름(초록), 해(빨강)를 뜻하는 색을 활용해 보리와 홉으로 맥주를 빚는 할망의 익살스러운 모습을 담았다. 아워에일 특유의 묵직한 홉 향과 쓴 맛을 줄였다. 알코올 도수(4.4%)도 낮다. 11월 한 달간 4캔 1만원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CU는 밀가루 제조사 대한제분과 협업해 곰표 맥주를, 구두약 제조사 말표산업과 손잡고 말표 맥주를 선보였다. CU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제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546.0% 늘었다. 국산 맥주 중 수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1.9%보다 5배 늘어난 9.5%를 기록했다. CU가 취급하는 수제 맥주는 작년보다 2배 늘어난 30여 종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관계자는 “작년 880억원대였던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이 주세법 개정과 맞물려 올해 말 2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다채로운 스토리를 가진 맥주를 소개하겠다”고 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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