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일본 스가 일본총리를 방문한 박지원 국정원장을 향해 “국정원장은 국내정치뿐만 아니라 해외정치에도 관여하는 것은 금지되는데 참 ‘초법적인 존재’”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외교부 제치고 주일대사 제치고 일본 가서 한일 정치 관계 문제를 비선 활동도 아니고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관여하는 박 원장”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덧붙여 “북한 통지문 가짜 시비도 있었는데 이번엔 국제 정치에도 활약하고 있으니 참으로 대단하다”며 “그 바람에 헛다리 대미 외교 하느라 미국 간 외교부 장관만 허수아비 장관이 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박 원장은 지난 8일 일본에 방문해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을 만난 후 스가 총리를 접견한 뒤 11일 귀국했다. 귀국길에서 기자를 만난 박 원장은 “한일 양 정상이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