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263750)가 올 3·4분기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1.7% 감소한 1,183억원, 영업이익은 11.2% 줄어든 405억원을 기록했다.
12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의 매출이 962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9.4%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브 IP의 경우 213억원 매출을 내 같은 기간 대비 45% 상승했다. 이브 온라인은 코어 유저의 증가와 중국 매출의 확대로 3분기 연속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유럽이 45%로 가장 높았고 아시아 32% 등 해외 비중이 77%를 차지했다. 한국 매출 비중은 23%로 나타났다. 플랫폼으로 살펴보면 PC 46%, 모바일 44%, 콘솔 10% 순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코로나19 이후 이용자 층이 상승한 2분기의 역기저효과로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였다”며 “4분기에는 다시 매출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붉은 사막’의 새로운 콘텐츠도 공개하기로 했다. 개발 중인 ‘붉은 사막’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검은사막’과 1대1로 비교하긴 어렵겠지만 붉은사막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며 “검은사막은 한국 등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 있는 피씨 MMORPG로 서구권에서의 경쟁력은 제약이 있었지만 붉은사막은 처음부터 콘솔 시장을 겨냥해 높은 완성도로 준비한 만큼 검은사막보다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0여명의 신작 개발 인력 중 절반 이상이 붉은사막에 전념하고 있으며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