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KB증권 "현대중공업지주, 배당수익률 7.2% 예상"

목표주가 27.5만에서 30만원으로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KB증권은 현대중공업지주(267250)에 대해 “높고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에 주목한다”며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27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높였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2020년 주당 배당금은 1만8,500원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배당수익률은 7.2%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어 “회사 측은 최근 개최돈 3·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오일뱅크로부터 수취배당금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당배당금을 지난해와 동일한 1만8,500원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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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는 2020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메리트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9% 줄어든 4조5,779억원, 영업이익은 53.9% 감소한 1,011억원을 기록하면서 증권가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대오일뱅크 실적개선 폭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한국조선해양의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에 따른 지분법 손실 반영 등이 실적 부진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룹이 추진 중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의 주체”라며 “거래 대상과 조건, 인수가격, 자금조달 방법 등은 어떤 형태로든 현대중공업지주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M&A 관련 조건들이) 시장 참여자들의 눈높이를 벗어날 경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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