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9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첫 통화를 시작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지 나흘 만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동맹 관계를 중시하는 만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북핵, 기후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협력 사안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멈춘 비핵화 시계를 조속히 움직여야 한다며 한미 공조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공통 관심사인 기후변화 대응 문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최근 내년도 시정연설에서 밝힌 ‘탄소중립 2050’ 목표를 알리며 국제 공조 의지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전화회담을 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바이든 당선인과 스가 총리가 이번 통화에서 미일 동맹 강화를 확인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