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허태수號 GS, 과감한 외부 수혈로 신사업 키운다

■ 회장 취임 후 첫 임원인사 단행

포스코·두산重 출신 부사장급 영입

포스트 코로나 대비 M&A 나설수도

오너4세 허철홍 상무는 전무 승진

허철홍 GS칼텍스 전무허철홍 GS칼텍스 전무




도정해 GS엔텍 대표이사 부사장도정해 GS엔텍 대표이사 부사장


GS그룹이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미래 신사업 강화와 적극적인 외부 인재 영입이 핵심 키워드다. 오너 일가 중에서는 4세인 허철홍 GS칼텍스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GS그룹은 12일 대표이사 선임 및 부사장 승진 4명 등 총 30명 규모의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 도정해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가 부사장에 오르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도 신임 대표는 지난 1994년 LG그룹에 입사해 GS에서는 주로 기획과 법무·인사 업무를 했다. 유재영 GS칼텍스 재무실장과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도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GS 소속 여은주 부사장은 GS스포츠 대표이사를 겸임하기로 했다. GS 관계자는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조직 간 유기적인 조화와 안정성을 유지하며 신사업 경험과 벤처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외부 인재를 과감히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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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GS그룹은 연초 허 회장의 취임 이후 처음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2명, 전무 1명 등 총 3명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포스코와 두산중공업 출신인 김성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과 신상철 GS건설 신사업지원그룹장이 부사장급으로 영입됐다. 김 부사장은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2007년 민간으로 옮겨갔다. 두산중공업에서는 플랜트 수출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신 부사장은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업계에서 기업 인수 업무를 했다. 최근까지 커피프랜차이즈인 할리스F&B의 대표를 지냈다. 신 부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무급으로는 박솔잎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이 영입됐다. 1971년생인 박 전무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 이베이코리아, 삼성물산 등을 거쳤다.

오너 4세인 허철홍 GS칼텍스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허 신임 전무는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이다.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과 함께 오너 4세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한편 역시 4세인 허주홍 GS칼텍스 상무는 최근 싱가포르법인에서 국내로 복귀해 여수공장의 디지털 접목 생산시스템 구축을 위해 신설된 생산DX부문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한재영·이수민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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