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0억달러, 약 1조1,150억원 규모 방글라데시 교량 건설 사업의 우선사업권을 한국이 따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방글라데시 정부와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양국 간 인프라 개발을 위한 공동 협의체를 개최, 방글라데시 메그나(Meghna) 대교 건설 사업 우선사업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그나 대교 건설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메그나 강을 연결하는 총 24㎞ 길이 교량을 짓는 사업으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대우건설,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한-방글라데시 공동협의체는 앞서 지난해 4월 방글라데시 인프라 개발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KIND와 방글라데시민관협력청(PPPA) 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 다카 순환철도 등 3개 총 92억달러 규모 사업에 대해 한국 측이 우선사업권을 획득했고, 이번에 메그나 대교 건설 사업까지 추가로 따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메그나 대교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한국 컨소시엄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며, 향후 방글라데시 측과 사업 계약 이후 설계, 시공, 금융, 운영 등을 총괄하게 된다”며 “향후 첫 단계인 사업타당성 조사에 즉시 착수, 사업 개발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