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 선거·안보기관들 "대선 부정 증거없어" 공동성명

"이번 대선, 미 역사상 가장 안전"

트럼프는 또 "표 삭제됐다" 리트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음을 주장하고 있다.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음을 주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지자들이 제기한 ‘선거 부정’ 주장에 대해 미국의 선거, 안보 관련 기관이 “선거 부정 증거가 없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의 선거, 안보 등을 담당하는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과 선거기간시설 정부조정 위원회(GCC) 등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11월3일 선거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현재 미 전역에서 선거 관계자들이 최종 결과에 앞서 선거 전 과정을 재검토하고 재확인하고 있다”며 “표가 삭제됐다거나, 분실됐다거나, 바꿔치기 됐다거나, 또는 어떤 형태로든 손상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선거 절차에 대한 많은 근거 없는 주장, 잘못된 정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 선거의 안전성과 무결성에 대해 최고의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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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우편투표가 증가하면서 상당수의 투표용지가 버려지고 조작되거나, 심지어 투표 자격이 없는 사람이 투표하는 등의 선거 부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성명이 발표되기 몇 시간 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전국적으로 트럼프를 찍은 270만표가 삭제됐고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는 트럼프를 찍은 표가 바이든을 찍은 것으로 변경됐다’는 주장이 담긴 글을 리트윗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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