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안드레아 보첼리, 故엔니오 모리꼬네 미공개곡 담은 신보 'Believe' 발매

안드레아 보첼리가 13일 발매한 앨범 ‘Believe’의 표지.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안드레아 보첼리가 13일 발매한 앨범 ‘Believe’의 표지.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13일 영화음악의 거장 고(故) 엔니오 모리꼬네의 미공개곡 등을 담은 새 앨범을 발매했다.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은 이날 보첼리의 신보 ‘Believe’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 대해 유니버설뮤직 측은 보첼리의 음악 인생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17곡을 모아서 만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7월 타계한 엔니오 모리꼬네의 미공개 곡 ‘Inno Sussurato’을 불러 눈길을 끈다. 곡목은 ‘조용한 찬가’라는 뜻으로, 가사를 통해 작은 속삭임이 인류 전체를 향한 기도로 확장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또한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함께한 ‘Pianissimo’·‘I Believe’, 미국 싱어송라이터 앨리슨 크라우스와 함께한 듀엣곡 ‘Amazing Grace’ 등 듀엣곡 3곡도 실렸다. ‘Ave Maria’, 레너드 코헨의 ‘Hallelujah’는 재편곡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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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디럭스 버전에는 ‘Amazing Grace’ 솔로 버전 등 총 세 곡이 추가로 수록됐다. ‘Amazing Grace’ 솔로 버전은 지난 4월 두오모 성당에서 부른 버전이 유튜브에서 공개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돼 아무도 없는 곳에서 촬영한 영상은 9일 현재 조회수 4,164만건을 기록하며 희망의 목소리가 되고 있다.

보첼리는 ‘믿음, 소망, 사랑’이 이번 앨범의 핵심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 메시지가 어떤 종교적 신념을 가졌는지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의 삶에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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