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검증에 사용할 비상 기금을 준비해뒀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와 주모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가 12일(현지시간) 뉴욕주변호사협회가 연 ‘핵무기와 국제법’ 온라인 토론회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한다면 이를 검증·이행하는 데 당장 쓸 수 있는 비상 기금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고 14일 보도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지금도 북한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핵 비확산을 위한 협력적 위협감축 조치를 시행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포드 차관보는 이어 “최근 냉전 시대에 쓰였던 핵 비확산 방식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며 “북한과 이란 등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나라에 비핵화를 설득하는 데 있어 더 창의적인 접근법이 필요해졌다”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