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경기 이천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인

올해 네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경기도 이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이천 복하천에서 포획한 야생 원앙으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복하천은 지난달 28일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경기도 용인 청미천으로부터 북쪽에서 약 13km 떨어진 곳에 있다.


고병원성 AI 확진이 나온 것은 올해로 네 번째다. 지난달 25일 충남 천안 봉강천에서 2년8개월만에 고병원성 AI 확진이 나왔으며 이어 용인 청미천, 천안 병천천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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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이번 검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즉시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항원 검출지점 반경 10㎞ 안에 들어와 있는 천안·청주·세종 등 3개 시·군에 속한 철새도래지 통제구간에 대해서도 축산차량 진입을 막았다.

이와 함께 이천 복하천 및 인근 철새도래지 4개소와 양쪽 3㎞ 내 지역을 AI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천 시내 전통시장 가금판매소도 이동제한이 풀릴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환경부도 검출지역 주변에 대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항원이 검출된 곳으로부터 10km 이내 지역에서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의 시료를 모으고 종별 서식 현황도 파악한다. 인근 동물원이나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야생조류 보호구역의 방역 상황도 점검한다.
/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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