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바이든 시대' 무역확장법 완화될까

한미재계회의17~18일 화상연결

한국판 뉴딜·동맹강화 등도 논의

조 바이든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한미 재계의 최상위 민간협력 채널인 한미재계회의가 오는 17~18일 열린다. 올해 회의는 미국 정권 교체기에 열리는 점을 감안해 한미간 통상환경 변화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15일 ‘한미재계회의 제32차 총회’를 오는 17~18일 화상으로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는 올해 한국에서 개최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화상으로 진행된다. 전경련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 한국 측 참석자들을 초청해 미국 측 참석자들과 화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미 정재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다.


주요 참석자로는 정부 측에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코델 헐 미 상무부 부장관,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윤태식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이, 재계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포함해 한화·포스코·효성그룹 측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 회원사는 아니지만 4대 그룹 관계자의 참석 가능성도 있다.

관련기사



바이든 당선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무역전쟁의 법적 근거로 삼았던 무역확장법 232조 완화를 한국 측이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경련은 통상 10~11월에 열었던 한미재계회의를 내년에는 상반기로 앞당겨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능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