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연일 ‘임대차 3법’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번에는 ‘1억원 넘는 신용대출을 받은 뒤 1년 이내 규제지역에 있는 집을 사면 대출을 회수’하는 내용의 대출규제 방안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주택정책 완전실패로 집값은 오르고 전월세도 오르는데 담보대출은 묶어놔서 돈이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영끌’(영혼까지 끌어쓴다는 뜻)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뒤 “그럼 신용대출도 안된다, 뭘 어쩌라는 건가 지방 가라는 건가”라면서 이렇게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그래서인지 풍선효과로 지방집값도 급등한다는데, 결국 목돈 없는 젊은이들은 집 살 생각하지 말고, 정부가 임대주택 지어주면 감지덕지 살라는 건가”라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자신들은 여기저기 집도 사고 주식도 투자하고 권력도 탐하면서 국민들은 자신들이 지배하기 좋게 재산도 권력도 없이 무산계층으로 남으라는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이 전 의원은 “우리가 모든 걸 거머쥐고 대신 나눠줄테니 다 우리한테 맞겨달라니, 무슨 사탄의 속삭임 같다”고 말한 뒤 “참으로 기가 차다”고 맹비난했다.
이 전 의원은 또한 “한마디로 돈 없는 자들은 언감생심 희망도 갖지 말라는 것”이라며 “그들이 평소 외치던 약자, 가지지 못한 자 운운하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자 위선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덧붙여 이 전 의원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작은 집이라도 오손도손 부모자식들 행복하게 살 나만의 보금자리이고, 쪼들리는 살림 속에서도 자식에게 괜찮은 교육의 기회라도 주고 능력되면 특별한 교육이라도 시키고 싶은 것”이라면서 “이런 일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게 정부의 일이건만 인간의 욕망 자체를 억누르며 자신들은 권력을 갖고 온갖 탐욕을 다 부리는 문재인 정부를 어찌해야 하나”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라”면서 “다음에 우리가 집권해서 잘 할테니 더 이상 집값올리지 말고 국민들 고통에 밀어넣지 말라. 제발 부탁한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