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기재부 “환율변동 과도…인위적 변동 확대에 적극 대응”

원달러 환율 15일 만에 30원 하락...1,100원선 근접

바이든 정부 기대감에 원화 강세 기조 이어질 듯

16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7.9원 내린 1,107.7원에 출발해 1,107∼1,108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16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7.9원 내린 1,107.7원에 출발해 1,107∼1,108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에 근접한 가운데 정부가 최근 급락 상황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6일 “최근 환율 변동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인위적인 변동 확대 유도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 1,135.1원으로 마감한 이후 이날 장중 1,105원 안팎까지 30원 가까이 하락하자 구두 개입 성격의 발언을 한 것이다. 환율이 장중 1,11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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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미국 차기 행정부를 향한 기대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전망, 한국의 양호한 수출 등의 요인이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머지 않아 심리적 마지노선인 1,100원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원화를 더욱 강세로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 기업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상태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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