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의 식당과 술집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소규모로 확산하고 있다.
인천시는 연수구 한 족발집 종업원 A(20·여)씨 등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연수구에 사는 베트남인 A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B(51·여)씨와 C(56·남)씨 부부의 접촉자로 분류돼 연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종업원으로 일한 연수구 한 족발집에서 이달 12일 B씨 부부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파악됐다.
B씨 부부뿐 아니라 이들의 아들(26)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족발집에서만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남동구 한 술집에서도 전날 손님 C(29·여)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30∼50대 손님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C씨와 술집에서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돼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날 발표된 인천 지역 확진자는 거주지 별로 남동구 4명, 서구 2명, 미추홀구 1명, 연수구 1명, 부평구 1명, 계양구 1명, 경기 파주시 1명 등이다.
방역 당국은 A씨 등 확진자 11명의 거주지 일대를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와 동선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A씨 등 11명을 포함해 모두 1,100명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