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을 통해 이른바 ‘남산타워 뷰’의 서울 자택 등을 공개, 건물주 논란의 중심에 선 혜민스님이 “모든 활동을 내려놓겠다”면서 참회의 메시지를 전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도 혜민스님이 설파하는 ‘무소유’를 실천하고 있다면서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3년 전부터 무소유를 실천 중”이라고 전한 뒤 “돈에 대한 세속적 욕망을 버리고 달랑 카드 한 장으로 살아간다”고 썼다.
이같은 진 전 교수의 발언은 지난 7일 전파를 탄 tvN ‘온앤오프’에서는 절이 아닌 남산타워가 보이는 자택에서 생활하는 일상을 공개한 뒤 ‘풀소유’ 논란이 불거진 혜민스님에 대한 지적으로 읽힌다.
한편 혜민스님의 일상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현각스님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속지마, 연예인일 뿐이다. 일체 석가모니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일 뿐”이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일 뿐”이라고 혜민스님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후 혜민스님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드렸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