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가 최근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 “충정은 받아들인다”면서도 당내 다양한 의견이 실종됐다는 지적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17일 관훈토론회에서 과거 정당과 다르게 현재 민주당에는 ‘의미 있는 비주류가 보이지 않는다’는 패널의 지적에 대해 “과거 (국민의당) 탈당으로 많은 의원들이 떠나면서 파벌이 없어진 결과”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비문으로 분류되는 정성호 예결위원장에 대한 문자 폭탄 등 끊임없이 논란이 되는 강성 지지층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당원끼리 상처를 주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도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 사례를 들어 팬덤이 문제라고 하다가 바이든 당선인을 사례로 들어 팬덤이 없다고 지적한다”고 했다. 당내 팬덤 정치가 지나치다는 일각의 지적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