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성일종, 安 입당 권유… "安은 굉장히 좋은 자원"

김종인 '내부에는 사람이 안 보여' 양면성 발언

"걱정 말고 들어와서 뛰어보라"...YS가 롤 모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기사업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기사업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을 공개적으로 권유하고 나섰다.

성 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대표는 이공계에서 일해 미래에 변화할 산업사회를 가장 잘 이해하는 굉장히 좋은 자원”이라며 “우리 당도 옛날엔 친박·친이명박계가 있어서 비난도 받았지만, 이제는 계파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참으로 좋은 토양이라 들어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성 위원은 안 대표의 ‘롤 모델’로 김영삼 전 대통령(YS)을 제시하며 “옛날 YS는 3당 합당할 때 몇 분 안되는 분으로 와서 거대한 기존 세력을 다 설득하고 비전을 제시해 대선후보가 됐다”며 “국민들은 지도자가 험지에 가서 일어서는 강인함과 지도력·돌파력·예지력을 보며 이를 리더십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그러한 기류를 보고 과감한 도전을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에 대해 떨떠름한 태도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환영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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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전날 ‘희망 22’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 대권 행보를 시작하는 등 당내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그는 “타이밍이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여당은 이미 (이낙연·이재명) 양강 체제인데, 야당도 뜻이 있는 분들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본인들이 고민했던 국가경영 비전을 풀어놓을 타이밍은 된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도, 원희룡 지사도 의지를 가지고 그런 강연들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종인 위원장이 ‘내부에는 사람이 안 보여’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말씀을 한 것은 ‘빨리 준비하고 뛰라. 내가 외부에서 데려올 수도 있다’고 경고를 한 것”이라며 “외부에는 우리 당에 아주 공정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돼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들어와서 한 번 뛰어보라고 하는 여러 가지 양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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