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역 감염 상황 악화' 광주,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검토

69일 만에 확진자 두자리 수..."선제 격상했어야" 지적도

지난 15일 전남대병원 직원과 환자·보호자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지난 15일 전남대병원 직원과 환자·보호자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8명이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한다.

광주시는 17일 정오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거리 두기 단계 조정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15일 유흥 시설 등 일부 고위험 시설 방역 수칙을 1.5단계 수준으로 강화한 뒤 이틀 만에 이뤄지는 조정인 만큼 1.5단계로 상향에 무게가 실린다. 이 시장은 당시 방역 지침을 발표하면서 “대응 단계를 1단계로 유지하지만, 앞으로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지역 감염 상황이 악화하면 즉시 1.5단계로 격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하루에만 전남대병원, 룸소주방 등 관련 확진자가 18명이 발생하면서 이 시장이 가정한 ‘지역 감염 상황 악화’가 현실화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9월 8일 이후 69일 만에 일일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교회 집단 감염으로 39명이 발생한 8월 26일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광주·전남 핵심 의료시설인 전남대병원 집단 감염의 심각성을 고려해 애초 부분 강화가 아닌 선제적 격상이 필요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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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수도권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함께 상향이 검토된 강원은 일단 제외했다.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 등 기초 단위 자치단체에서는 선제적으로 1.5단계로 방역 수위를 높인 상태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지웅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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