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투데이지적장애 학생에게 고추냉이를 강제로 먹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인강학교(현 서울도솔학교) 전직 교사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는 전 서울인강학교 교사 차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차씨는 인강학교에 재직하던 지난 2018년 5월과 9월 지적장애가 있는 학생에게 각각 고추냉이와 고추장을 강제로 먹인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해당 학생이 음식을 먹기 싫다면서 거부하고 다른 학생의 몸을 꼬집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해당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은 차씨의 행위를 목격했다는 인강학교 사회복무요원들의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차씨와 함께 장애인 학생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회복무요원 백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 강의 수강 명령을 확정받았다. 백씨는 2018년 6월 장애인 학생을 캐비닛에 가두고 같은 해 4∼8월 다른 장애인 학생을 매주 한두 차례씩 불러내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시키거나 때릴 듯 위협한 혐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