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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싸이 손잡은 모모랜드, 틴크러시로 미국 진출 노린다(종합)

그룹 모모랜드(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가 17일 새 앨범 ‘Ready Or No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양문숙 기자그룹 모모랜드(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가 17일 새 앨범 ‘Ready Or No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양문숙 기자



모모랜드(MOMOLAND)가 싸이와 손을 잡고 더더욱 중독성 넘치는 곡으로 돌아왔다. 모모랜드 특유의 흥과 싸이의 손길이 만나 또다시 어깨를 들썩거리는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1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모모랜드(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의 세 번째 싱글 앨범 ‘레디 올 낫(Ready Or No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모모랜드는 지난 6월 스페셜 앨범 ‘스타리 나이트(Starry Night)’으로 이제껏 선보인 적 없던 청순 콘셉트로 새로운 시도를 한 바 있다. 이후 약 5개월 만에 컴백한 모모랜드는 다시 최강점이자 특기인 신나고 중독성 있는 댄스곡으로 흥을 뿜어댄다.

새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레디 올 낫’은 이들이 처음 시도하는 틴 팝(Teen Pop) 장르의 댄스곡으로, 색소폰 훅과 업비트의 강렬함이 가미돼 중독성을 더했다. 오늘의 프롬 파티(prom party)에서는 내 매력과 가치를 마음껏 뽐내겠다는 당돌함과 당당함이 재치 있게 표현됐다.

특히 이 곡은 싸이가 참여해 화제를 모은다. 싸이는 작사에 참여해 모모랜드의 유니크함을 배가시켰다. 대표곡 ‘뿜뿜’, ‘배엠(BAAM)’ ‘떰즈 업(Thumps Up)’ 등이 독특한 가사로 주목받았던 만큼 이를 잇는 히트곡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주이는 “싸이 선배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연습을 했는데 디테일이나 느낌까지 살려서 가이드를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나윤은 “모모랜드하면 흥인데, 싸이 선배님도 흥을 빼놓을 수 없지 않나. 그래서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콘셉트는 10대의 통통 튀는 매력을 담은 ‘틴크러시’인 것이 특징이다. 제인은 “모모랜드의 콘셉트가 중간에 확 바뀌었었는데 데뷔 초창기의 콘셉트를 좋아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흥 넘치는 콘셉트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더라. 그런데 양쪽을 다 맞추기는 쉽지 않다”며 “고민하던 중 싸이 선배님과 컬래버레이션을 할 수 있었다. 우리의 틴크러시는 다른 팀들의 틴크러시보다 흥 넘치고 신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이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다른 그룹들의 틴크러시와) 차이점을 느꼈다”며 “보통 데뷔 초창기쯤에 틴크러시 콘셉트를 하는데, 우리는 졸업을 앞둔 성숙한 틴크러시다. 우리는 이제 즐기자라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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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모모랜드(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가 17일 새 앨범 ‘Ready Or No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양문숙 기자그룹 모모랜드(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가 17일 새 앨범 ‘Ready Or No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앞서 모모랜드는 미국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곡을 통해 본격적인 미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현지 활동은 불가능하게 됐지만 다른 방향을 찾아보고 있다. 낸시는 “비대면 방향으로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주이는 “외국 분들께서 많이 사랑해 주시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 보니 빨리 진출하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수록곡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는 타이틀곡과는 정반대의 분위기의 미디엄 템포의 R&B곡이다. 올해 데뷔 4주년을 맞은 모모랜드는 팬 메리들에 대한 감사함과 그리움을 담았다. 주이는 “공백기 동안 시간을 돌아보며 모모랜드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가장 돌아가고 싶은 때가 팬미팅이라고 생각했다”며 “팬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좋고, 정말 진심이었던 거 같아서 추억이다. 빨리 메리들을 만나고 싶다”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지난 10일 데뷔 4주년을 맞은 모모랜드는 저마다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낸시는 “데뷔 초에는 나중에 더 능숙해지고 자신감도 뿜뿜할 줄 알았는데 4년 차가 됐는데도 아직도 떨린다. 새 앨범 무대를 하기 전에는 항상 떨리고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주이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추억도 있고 이뤄온 게 많다고 생각해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특히 올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만날 수 없어 아쉬움을 더하기도 했다. 제인은 “무대와 팬분들의 무대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며 “4주년이 됐는데 직접 볼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 처음보다 무대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아인은 “무대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면서 멤버들과 4년 동안 함께했음에도 ‘얼마나 더 같이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멤버들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모모랜드는 ‘레디 올 낫’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혜빈은 “유독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 노래가 좋고 애정이 갔었다”며 “그래서 오히려 이 노래를 목표로 삼는 이야기를 안 했었다. 그냥 곡 자체를 좋아했다. (1위) 공약은 이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모모랜드와 싸이의 특급 컬래버 ‘레디 올 낫’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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