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견기업인의 날' 정세균 총리 추켜세운 강호갑 회장

산업부장관 시절 '항아리경제' 아이디어 낸 장본인

"기업 간 연결고리인 중견기업이 경제 역동성 창출"




강호갑(사진) 중견기업연합회장이 ‘중견기업의 생일’이라할 18일 정세균 국무 총리를 추켜세웠다. 정 총리가 산업부 장관 시절 중견기업의 효용성에 주목하고 중견기업 중심의 항아리형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이날 중견기업 주간(11월16~20일)을 맞아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통해 “중견기업이 ‘연대와 협력’에 바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중견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특히 축사를 위해 행사장에 온 정세균 총리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 12일 정부가 발표한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표 성장 전략 브랜드”라며 “(정 총리가) 산업부장관 시절인 2006년 선보인 ‘중견기업 중심 항아리형 경제 구조 전환’ 아이디어가 시간을 견디며 단단하게 진화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오랜 숙고의 결과물인 만큼 중견기업을 중심에 둔 과감한 산업 정책 추진을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엔진을 가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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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도 “코로나19가 야기한 지각변동 속에서 ‘항아리형 경제’로의 전환 필요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민첩성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대표되는 중견기업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정 총리는 이어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그리고 다시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연대와 협력이며 중견기업은 그 고리에서 핵심축”이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샘표식품㈜의 박진선 대표가 74년 역사의 발효기술 전통을 계승해 국가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유공자 포상도 있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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