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보성읍을 중심으로 미력·회천면 지역에 오는 2025년까지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승남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2025년까지 보성군에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총 사업비 7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올해 설계와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2025년 2월부터는 총 4,988가구에 천연가스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보성군 천연가스 보급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종합평점 50점 이상을 거두면서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보성군, 전남도, 한국가스공사, 전남도시가스 4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천연가스 공급시설 투자사업 타당성평가 기준이 지역낙후도 등을 반영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선되면서 보성군이 높은 평점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2025년 2월까지 보성~장흥 구간에 23km의 공급배관과 보성읍, 미력면, 회천면 지역에 40여km의 소매배관 및 정압관리소 1개소, 블록밸브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승남 의원은 “도시가스 소외지역(보성읍, 미력면, 회천면)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연간 48억원 가량의 연료비 절감으로 지역주민의 에너지 편익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시가스 공급 여건 개선과 같이 보성군에 생활편의 인프라가 구축되면 귀농·귀촌 견인은 물론 기업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대한 보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수도권 및 대도시 중심으로 도시가스 혜택이 집중돼 비싼 연료를 사용하는 지방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에너지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보성=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