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환경보호에 앞장" 컵 공유 서비스 '그린컵' 출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특화프로그램 통해 창업 실현

21일 창업 아이템 실증 위한 캠페인 개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표 특화 프로그램인 시티즌 사이언스 랩을 통해 발굴된 기업 ‘그린업’이 부산의 대표적 명소 광안리를 쓰레기로부터 해방해 줄 ‘그린컵’을 출시한다.

그린컵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다회용인 그린컵을 사용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컵 공유 서비스다. 현재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 광안리 일대에서 카페 프리모·에릭웨이브·24.7g·온김에·루느와르가 그린컵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그린컵과 제휴를 맺은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그린컵을 요청하면 된다. 환경보호 동참에 따른 음료 할인 혜택도 받는다. 사용한 컵은 제휴 카페에 방문해 반납하면 세척 업체가 수거해 다시 재활용된다.

그린컵은 부산 내 여러 기관의 협업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우선 부산혁신센터는 시티즌 사이언스 랩(Citizen Science Lab)을 통해 ‘그린업’을 발굴했다.


시티즌 사이언스 랩은 리빙랩 방법론을 통해 지역, 산업, 사회, 비즈니스 문제에 관심있는 (예비)창업가, 시민, 전문가가 함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직접 기획 및 구현해 창업으로 실현하거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부산혁신센터 대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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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오후 1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그린컵 서비스를 홍보하는 ‘그린컵 챌린지’가 열린다./사진제공=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오는 21일 오후 1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그린컵 서비스를 홍보하는 ‘그린컵 챌린지’가 열린다./사진제공=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약 두 달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팀빌딩부터 문제발굴, 해결서비스 기획 및 비즈니스모델 개발까지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했으며 현재는 사업화 자금을 통해 서비스를 구현하고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서대학교 LINC+ 사업단은 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짜임새 있고 높은 퀄리티의 그린컵 제작을 위해 디자인부터 홍보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동서대 디자인대학 학생들에게 컵 디자인을 맡겨 젊은 감각까지 더했다. 부산혁신센터와 동서대 LINC+ 사업단은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시티즌 사이언스 랩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그린컵은 서비스 개시에 앞서 ‘그린컵 챌린지’를 개최한다. 오는 21일 오후 1시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그린컵 서비스를 홍보하는 자리다. 그린컵과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그린컵은 부산 광안리 일대에서 시작해 서비스 영역을 꾸준히 넓힌다는 계획이다.

부산혁신센터 관계자는 “시티즌 사이언스 랩을 통해 창업을 실현하고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그린업과 같은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 할 수 있었다”며 “나아가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비즈니스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후속 실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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