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빅히트, 지코 소속사 인수한다… 기획사 인수만 세번째




빅히트(352820) 엔터테인먼트(의장 방시혁)는 18일 힙합 뮤지션 지코(ZICO)의 소속사인 KOZ엔터테인먼트(대표 유승현)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빅히트가 인수한 KOZ는 지코가 세운 1인 기획사로, 작년 11월 영입한 신예 뮤지션 다운(Dawn)을 소속 가수로 두고 있다. 지코는 2011년 그룹 블락비로 데뷔한 이래 감각적인 프로듀싱 실력을 갖춘 아이돌 래퍼로, 올해 초 발표한 ‘아무노래’가 크게 히트했다. 그는 지난 7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빅히트 측은 이번 인수로 아티스트의 지적재산(IP) 확장과 더불어 음악 프로듀싱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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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는 지난해부터 기획사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올해 보이그룹 ‘세븐틴’, ‘뉴이스트’ 등이 속해 있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앞서 작년엔 걸그룹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을 인수했고 CJ ENM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한 보이그룹 ‘엔하이픈’의 소속사인 빌리프랩을 합작회사 형태로 세웠다.

방시혁 의장은 “ 빅히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체계적인 음악 제작 시스템을 통해 KOZ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하기를 기대한다”며 “빅히트와 KOZ가 함께 만들어 갈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승현 대표는 “아티스트와 콘텐츠의 가치를 중요시하며 음악 산업의 혁신을 지향하는 KOZ와 음악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있는 빅히트의 철학이 비슷하다”며 “빅히트와의 협업 아래 실력 있는 아티스트 발굴과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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