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장을 연기했던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가 기업공개(IPO) 재도전에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으로 확정했는데 이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일반청약 반응도 좋을 것으로 관측된다.
엔에프씨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980대1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공모희망범위를 1만200~1만3,400원으로 제시했지만 1,107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하며 공모가를 1만3,4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을 268억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 건수 중 99.9%가 1만3,400원 이상으로 공모가를 적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완제품 사업을 주력하는 회사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독자기술을 통해 특화된 소재 개발을 이뤄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대형 기업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며 성장했다는 평가다.
엔에프씨는 지난 3월에도 상장을 추진 했다. 당시 공모주수는 180만주. 공모희망가는 1만200~1만3,400원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 기준 241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과 협의를 거쳐 상장을 잠정 연기했다. 한편 엔에프씨의 일반청약은 23~24일 양일간 삼성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이후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최종 입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