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확진자 이틀 연속 300명↑, 김종인 "한심한 정부의 엇박자 정책"

"정부, 일천만 명분 소비쿠폰 지급"

"선별적으로 대응하니 같은 실수 반복"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정부 스스로 한심한 엇박자 정책으로 방역 위기가 초래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을 넘어선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며 “산발적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확진자 증가를 경고했지만, 정부는 일천만명분의 소비쿠폰을 지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여름휴가 때도 비슷하게 2차 대유행을 겪었다”며 “비슷한 사안에 대해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선별적으로 대응하니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민노총 집회는 국민안전보다 민주노총이 먼저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첫째도 둘째도 국민 안전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백신 개발 확보 및 개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등은 상당수 백신을 선점한 상황”이라며 “독감 백신 때의 허둥지둥한 모습에서 탈피해서 백신 확보, 유통 준비를 충분히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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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임대차 3법도 시행 100일이 지났지만, 부동산 시장은 초토화됐고 일부 지역 아파트값은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폭등했다”며 “아무리 대책을 만들어도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희망이 안 보이면 차라리 포기하고 시장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17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텔을 개조해 전·월세로 전환하자는 방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선 “부동산 정책은 패착이라는 발언 등 잘못을 인정하나 싶었는데 호텔 방을 전·월세로 돌린다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호텔찬스로 혹세무민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월세가 전세보다 낫다고 줄기차게 주장하고, 부동산을 해결하겠다며 수도 이전을 주장하다 세종시는 물론 전국 부동산을 투기판을 변질시켜 집값을 올렸다”며 “집권당답게 부동산을 정상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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