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128940)이 고혈압 치료제 성분 2가지와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성분 2가지를 결합한 4제 복합신약을 선보였다.
20일 한미약품은 “2009년 2가지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를 결합한 ‘아모잘탄’을 시작으로 3가지 성분 결합에 이어 4가지 성분의 복합 신약 ‘아모잘탄엑스큐’를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결합해 제조하는 복합제는 환자들이 복용해야 하는 약물 숫자를 줄여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한다. 또한 단일제 여러 개를 복용하는 것보다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미약품 측은 “각 성분 간 상호작용을 최소화 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약물 크기를 작게 만드는 등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제제 기술을 십 수년 간 축적해 왔다”며 “각 성분마다 체내에서 흡수 또는 약효를 발현하는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한 알의 정제 또는 캡슐에 담기 위해서는 최적의 혁신 제제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여러 개의 치료 성분을 한 알에 결합하는 ‘복합 신약’은 새로운 의약품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복합신약 ‘아모잘탄’과 ‘로수젯’은 세계 주요 국가로 수출되고 있는데 이 중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2가지를 결합한 ‘로수젯’은 올 한 해 1,000억 원 대의 매출이 예상된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4제 복합신약 허가는 아모잘탄패밀리 라인업 확장이란 의미와 함께, 한국 제제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복합신약 성공이 혁신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