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중국주식시장은 11월초 갑자기 앤트그룹 상장이 무기연기 되면서 시작된 플랫폼 업체에 대한 독점규제가 정부당국의 세부적인 감독관리 강화, 모니터링 강화 등 후속조치가 이어지면서 그간 이어졌던 신성장 산업 동력의 후퇴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잘나가던 핀테크와 원격의료, 공유업체 등 신기술 플랫폼 테마주들이 정부의 규제 아래 놓이면서 장기적으로 수익모델에 영향을 미치게 되자 단기적인 주가조정이 중기적인 주가조정 흐름으로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로인해 신기술주, IT부품주, 플랫폼 관련 주식들이 주로 상장되어있는 홍콩, 선전 주식시장의 관련주들이 큰폭으로 조정을 보이며 자금들이 이탈했고 이러한 자금일부가 상해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들의 자금과 앤트그룹 청약 대기자금 들 일부가 상해시장에 상장 되어있는 금융주, 보험주, 농업, 군수업종 등 전통적인 구경제 관련주들로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당국은 그동안 플랫폼 업체들의 성장과 신기술로 무장한 핀테크 업체들에 대해 느슨한 규제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공격적인 영업과 네트워크를 통한 급성장으로 플랫폼 업체들은 독과점을 형성하게 되었고 기존은행 대비 높은 레버리지 대출 등으로 무장한 핀테크 업체들은 금융시장 전반에 혼란을 줬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향후 발생될 통제불능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 건전한 상거래시장과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반대로 증권 당국은 주식시장 활성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A주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대외개방을 통해 신신업, 신기술 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대책을 내놓았고, 상해시장내 커촹판, 선전시장에 창예반 등 상장특례 제도( IPO 등록제)를 도입해 자본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커촹판은 미국의 나스닥, 한국은 코스닥 시장의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A주 시장에 상장하기 어려운 경쟁력 있는 신기술로 무장한 혁신 기업들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번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을 체결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에 반하는 자유무역 협정으로 중국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중국 등 총 15개 국가가 낮은관세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자유무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앞으로 이를통해 미국의 보호무역 주의에 대항하여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키울 것이다. 내년부터 자본시장 발전 및 개방에도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외국인들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위안화 자산에 대한 투자매력이 점차 높아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미국 달러에 대한 평가는 점점 약해져 가는 추세여서 글로벌 자금들의 중국시장으로 이동에 관심을 가질때다.
다음은 주요 증권사들의 내년 증시 전망이다. [장근우 써치엠차이나 대표]
■골드만삭스
바이든 대통령 당선으로 미·중 관계가 회복되며 중국이 14차5개년 계획에 따라 꾸준히 성장.
수혜업종으로 미디어, 소매, 제약, 생명공학, 택배산업 등을 선정.
A주 시장 강세, CSI300지수 기준으로 5,600포인트까지 최소 15% 이상 상승.
■중신증권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주식시장은 올 연말부터 내년 2·4분기까지 완만한 상승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
중국 상장기업 순이익이 내년 10% 이상 상승, 차이넥스트에 상장되어있는 중소기업은 최고 32%까지 증가.
지수는 상하이 종합지수 기준으로 최고 3,8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