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아시아문화도시법 처리 협조하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를 위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8월 발의됐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병훈(광주 동구남구을) 등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문체위 의원들이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아특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문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설립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정상궤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소위안건을 일방 통보하고 회의 시간까지 자의적으로 변경해서 공지하는 독단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위원들은 “여·야간 사전합의를 통해 소위원회를 운영하던 관례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며 “소위원장의 지위를 이용해 회의 안건과 개의 시각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특정 법안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행태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를 위해 아특법 개정안 통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광주시민들을 배반하고 있는 것이다”며 “문화분야를 정쟁의 대상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재발방지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문체위의 정상적 운영과 아특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겠다”며 “국민의힘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를 위해 전향적으로 아특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