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술부터 요양·쇼핑까지 多...인천 '원스톱 의료관광' 추진

인천 의료관광객 3년만에 두배↑

웰니스·뷰티 융합의료상품 개발

내년엔 송도 등 뷰티클러스터 조성

인천 계양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의료진이 국제진료센터 코디네이터의 통역지원을 받으며 외국인을 진료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인천 계양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의료진이 국제진료센터 코디네이터의 통역지원을 받으며 외국인을 진료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을 찾는 의료관광객이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효자 산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비대면 마케팅과 원격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와 뷰티 융합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치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2016년 1만2,992명에서 2017년 1만4,572명, 2018년 1만7,760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2만4,864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년만에 외국인 환자 수가 91%가량 증가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다.

이에 시는 수술 후 요양·힐링, 쇼핑과 관광까지 이뤄지는 인천만의 차별화된 고품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의료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인천만의 특장점을 갖춘 웰니스·뷰티 융복합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연등국제선원, 전등사, 마니산 치유의 숲 등 5곳의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하고, 인천만의 특장점을 살린 당일 힐링투어, 타깃별 웰니스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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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는 지난해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100세 시대 맞춤형 의료서비스 상품 육성을 통한 인천 메디컬 헬스케어 실현’을 목표로 전문병원 중심 의료기술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인천시의료원과 라이브치과병원 등 7개 전문병원과 함께 예방부터 중증질환까지 가능한 체계도 구축했다.

2315A28 인천 의료관광객 수 추이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신규 고객으로 환승 관광객, 승무원·조종사, 글로벌 기업인 등을 선정해 코로나19를 계기로 면역강화·건강관리·치유·힐링에 대한 높아진 고객 니즈를 반영한 ‘웰니스 관광과의 융복합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환승의료·관광 상품을 비롯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의료·숙박 결합형의 메디텔(meditel) 상품 개발로 타깃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될 경우 ‘K-방역’ 효과에 힘입어 개인 의료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도에 송도와 구월동 등 2개 권역에 피부·미용 목적의 의료관광객 대상의 뷰티 패키지 등 타깃별·진료과목별 특성화 상품을 다양화해 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 의료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수술 등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융복합 상품을 기획하고, 의료기관 섭외, 공항 픽업부터 입원·수술, 요양, 관광지 방문까지 연계하는 고객 감동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의료관광 특화 전략으로 지난 2018년부터 3년 연속 전국에서 국비를 가장 많이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건복지부 국비 공모 사업인 ‘지역 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의 경우 내년까지 4년 연속 선정됐으며 올해는 문화관광체육부 ‘의료관광클러스터 공모사업’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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