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주호영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

"이제는 끝이 보인다…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 종말처리장이 될 것”이라며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공수처법 개정을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괴물 공수처가 출범하면 공무원 누구나 대통령과 권력이 지시하는 범죄행위에 거리낌 없이 가담할 것”이라면서 “청와대와 권부 요직에 앉아 불법으로 각종 이권을 챙기는 권력자들, 사건이 불거져도 공수처가 사건을 가져가버리면 그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수처는 고위공직자들을 처벌하는 것인데 왜 야당이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런 분이 청와대와 대통령 주변을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왜 임명하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다.

관련기사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내일부터 국회에서 보일 행태가 환히 보인다”고 여당 단독의 공수처법 개정안 가능성을 주목했다. 그는 “(여당은) 180석의 의석을 가지고 마음대로 국회를 운영하고 마음대로 법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실천해왔다”며 “민주당이 군사작전을 개시하면 그걸 누가 막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삭발하고 장외투쟁해봐야 눈 하나 깜짝할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대란대치(大亂大治), 세상을 온통 혼돈 속으로 밀어넣고 그걸 권력 유지에 이용한다는 게 이 정권의 통치기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정부 여당을 겨냥해 “이제 끝이 보인다”며 “문재인 정권은 이제 곧 국회에서 광장에서 짓밟힌 풀들이 일어서서 아우성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대란대치를 끝장내려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김혜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