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의 협상 끝에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지난 16일 체결됐다. 내년 하반기부터 한국·중국·일본·호주 등 15개국이 서로 관세를 낮추거나 철폐하고 각종 무역장벽을 없애는 것이 골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들어선 후 글로벌 경제는 보호무역과 자국 중심의 통상정책에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제는 아시아권에서부터 자유로운 무역 분위기를 조성한 후 글로벌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이 시작되고 있다.
협정이 끝나자마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앞서 오는 24~27일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집권에 대비한 사전 외교를 펼쳐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다.
일부 국영기업 자금악화로 단기 자금시장 우려감 |
한편 지난주 칭화유니그룹 산하 기업 및 화천자동차 등 일부 국영기업들이 채권 연장에 실패했다. 단기적으로 자금시장에 대한 우려감 등 악재도 존재한다.
주요 증권사들의 이번 주 증시 전망 |
■중신증권: 소폭의 상승세 보일 가능성 높아
-금주 A주 시장의 동향은 완만한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경제 펀더멘털 개선이 시장의 화두로 부상하며 증시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됨.
-11월말까지 경기순환주의 상승이 예상되며 특히 비철금속 등 원자재 업종이 시장대비 아웃퍼폼할 것으로 기대됨. 추천 업종으로는 비철금속, 화학섬유, 가전, 자동차, 백주, 가구 등
■초상증권: 상승세 나타낼 것으로 예상
-2021년도 기업실적이 시장의 관심사로 부상할 것.
-2·4~3·4분기 이후 코로나19 사태 극복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할 전망
-업종·기업별 밸류에이션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됨. 소비재와 경기순환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가운데 주가 변동성이 작았던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나타낼 것
■국태군안증권: 3100~3500 박스권 장세 전망
-위안화의 강세 지속과 코로나19 사태 해결 능력 등이 시장 관심사로 부상하며 금주 A주 시장은 상승 가능성이 높음.
-소비재, 무역주 중심의 강세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나 숙박·백주 등 정부 당국의 지원이나 주민들의 가시적인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는 종목의 반등이 예상됨.
-신(新)에너지 자동차, 태양광, 기계, 정유, 화학 등 산업재 업종은 산업 경기 회복 기대감 속 주가 상승세 나타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