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군수 분야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키로 하고 오는 2025년까지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체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군수 분야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빅데이터 수집·분석체계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140만여 개의 품목으로 이뤄진 군수 분야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대한 자료가 축적돼 있다. 예를 들어 장비 센서 및 검사장비 측정값, 급식 잔반량, 병사 신체 측정, 유도탄 저장데이터 등의 자료가 축적돼 있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면 수요와 조달, 수명주기 등을 예측할 수 있다.
국방부는 “최근 군에 배치된 주요 무기체계는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변화되고 있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면 진단과 예측 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형 항공기와 궤도 장비, 신형 함정, 수리온 헬기 등의 센서를 비롯해 수출 무기의 센서에서도 데이터가 생성된다. 최근 호주군은 한국산 장갑차 구매사업 때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44개의 센서 부착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군 장비에서 빅데이터 기술 적용이 필요해졌다.
국방부는 1단계로 내년 10월까지 군수 빅데이터 수집·분석체계를 연구하고, 2단계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관련 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방부는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여 진행 중인 △군수 빅데이터 수집·분석체계 △스마트팩토리 관리체계 사업 외에도 △군수기술정보관리체계에 대한 개념연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복균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군수 빅데이터 수집·분석체계 구축 사업으로 군수 분야를 최적·예측 중심으로 도약시키고 공공데이터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민·군 상생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