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운원은 부운종합건설의 주택 시공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건축물입니다. ‘오래 살고 싶은 좋은 집’을 구현하는 기술력을 발휘한 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상근 부운종합건설 대표는 올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민간부문 우수상을 받은 현장에 대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화운원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쑥고개 길의 작은 상가주택을 근린생활시설과 오피스텔·다가구주택을 결합한 건물로 리모델링한 작품이다. 대지 조건이 까다로워 시공 등 여러 과정에서 난관이 적지 않았다.
나 대표는 선대 아버지 때부터 관악구에서 건설업을 시작해 지난 2007년 부운종합건설로 독립한 후 13년의 시공 노하우를 화운원에 녹여 냈다. 실제로 이 건물은 건축문화대상에서 호평을 받았다. 우선 최고의 임대수익을 위해 단순 평면으로 지어진 건축물이 아니다. 내부 평면은 원룸부터 스리룸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이뤄져 있다. 화장실은 고급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습식과 건식 구분으로 시공됐고 조명도 일반적인 조명이 아닌 간접등을 모든 세대 및 복도에 넣어 일급호텔 못지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실내가구는 가전 일체형으로 시공돼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였으며 일반 주택에서 보기 힘든 세대 내 발코니도 설치해 주거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외부 디자인 역시 한글 ‘ㄱ’ 자를 활용한 디자인을 완벽하게 구현하면서 준공 후 지역 주민들의 명소가 됐다.
나 대표는 “화운원을 진행하면서 건축주, 설계·감리 등의 조율과 협업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인정받는 아름답고, 살고 싶은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다”며 “100년이 가는 오래 살고 싶은 좋은 집을 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