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화(사진) 삼한씨원 회장은 점토 벽돌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탁월한 경영성과로 국가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탰다.
한 회장은 세계 최고의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통해 점토 벽돌의 혁신적인 품질 향상을 이뤄냈다. 가령 점토 벽돌의 크기를 균일하게 유지하고 뒤틀림 현상 및 크랙 발생을 방지하는 등의 품질 향상은 첨단 자동화 설비 없이는 어렵다. 실제 삼한씨원은 1990년대 이탈리아 업체 모란도(MORANDO) 설비, 2000년대 독일 업체 링글(LINGL) 설비를 도입했고,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100% 전자동화 생산 설비도 들여놨다. 이런 노력의 결과 한 회장은 한국산업표준(KS)보다 더 엄격한 내부 기준을 적용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제품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전세계로 수출을 확대한 것도 품질에 대한 한 회장의 혹독한 담금질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는 삼한씨원이 보유한 특허 20건, 실용신안 17건, 의장·디자인 67건 등에도 잘 드러난다. 한 회장은 일본과 대만에 수출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00년 중소기업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생산성을 더 높이기 위한 삼한씨원의 노력도 돋보인다. 지속적인 5S(Sorting·정리, Standard·표준화, Sustain·지속성, Straighten·정돈, Sweep·청결) 활동이 대표적이다. 여기에는 직원의 작업 동선 효율성을 높이는 게 곧 생산성 제고로 연결되고, 청결한 환경이 무재해로 이어진다는 그의 경영철학이 녹아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건축문화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흙 100% 천연원료만을 이용한 환경순응형 제품 생산 △유해 폐기물 사용 없이 기능성을 극대화한 제품 생산 △제품의 수명이 다하면 다시 흙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자연 순환 제품 등은 그런 노력의 산물이다.
상생하는 노사문화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한씨원은 창사 이래 42년간 분규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