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사상초유 검찰총장 직무배제에 文 저격한 진중권 "秋는 깍두기"

진 전 교수 "결정은 靑에서 내려져"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시사 대담 ‘진영을 넘어 미래로!’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담하고 있다./부산=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와 관련 “추미애는 깍두기, 그냥 붙여주는 애”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했다.

진 교수는 이날 오후 ‘채널 이바구’ 초청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함께 한 시사 대담 ‘진영을 넘어 미래로’에서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은 여야나 추미애와 윤석열 싸움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미애는 깍두기. 그냥 붙여주는 애, 청와대서는 아무 말도 없고, 이낙연이 거들고, 의원 나부랭이들이 거들고, 결정은 청와대에서 내려졌다고 보인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정권은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자기들 수사 못 하게 검찰 독립성을 떨어뜨리고 있고, 감사원이 감사를 못 하게 하고, 법원 탄핵을 서슴없이 언급하고 있다”고 맹폭을 가했다.



진 교수는 “정권이 사회 감시와 견제하는 기관을 무력화하고 있다”며 “자본주의 자체가 무너지는 위기의식을 느낀다. 어제 사태를 보면서 약간의 공포감도 느낀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 “전생에 나라를 세 번 정도 구한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꼬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퇴근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와 관련해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방침을 밝히고 있다(왼쪽 사진)./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촛불정권으로 자기를 브랜딩했기 때문에 기대했는데 작년부터 맛이 가버렸다”며 “이 정권은 하나의 기득권 세력으로서 자리를 잡았으나 가치를 지향하는 집단으로서는 몰락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탄핵 때문에 거저 대통령이 됐고, 김정은을 만났고 코로나 사태가 와서 지지율을 회복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코로나 방역은 잘했다고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나머지는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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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편집부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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