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을 두고 형제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이 조현범 사장을 지주사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27일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장 초반 전장대비 5.36%(850원) 오른 1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조현식 부회장 대표 체제에서 조현식·조현범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조현범 사장은 지난 6월 조양래 회장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지주사 최대주주(지분율 42.9%)가 된 바 있다. 조 사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대표이사까지 맡게 되면서 그룹 경영권이 더욱 공고해진 셈이다. 증권가는 경영권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이날 주가 반등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